뉴스룸 브리핑 / / 2023. 7. 17. 19:02

이례적 폭우에 신음하는 한반도, 내일은 얼마나 더 내릴까?

기습적인 폭우에 한반도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특히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폭우로 인해 사망자가 나왔고 세계유산도 폭우에 잠겼다고 한다. 이번 장마가 이것으로 끝이 아닌 앞으로 충청, 전북, 경북에 최대 250mm가 더 내린다는 전망이어서 국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왜 이렇게 이례적인 폭우가 일어나는 것일까? 그리고 이제까지 피해는 얼마나 되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비가 내릴지 종합적으로 뉴스 기사들을 참고해 포스팅해 보았다.

목차

    장마전선 왜 특정 지역에만 집중될까?

    사진출처=기상청. 17일 오후 6시 10분 기준

    과거에는 비구름대가 한반도 남북을 따라 형성되면서 골고루 비가 내렸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형태로 바뀌면서 최근에는 집중형 호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충청권과 경북 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한랭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아 적도 부근 뜨거운 수증기가 서해를 거쳐 가로 방향으로 한반도에 유입돼 중남부 지역에 곳에 따라 500mm 안팎의 많은 비를 내렸다. 같은 양의 수증기라도 폭이 좁을수록 강한 비를 좁은 지역에 뿌린다. 호스에 비유하자면 물을 더 멀리 뿌리기 위해서 말랑한 고무호스를 누르면 강하게 멀리 집중적으로 물이 뿜어져 나가는 현상을 상상하면 된다. 그래서 현재 장마 전선은 폭이 좁고 밀도가 높아 특정 지역에 계속 퍼부어지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장마 전선이 정체된 채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수증기 증발이 많아지고 폭우로 연결된다. 즉 지구 온난화 현상이 특정 지역에 쏠리는 폭우 현상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래 링크는 참조할 만한 기사다.

    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3/07/17/CY23HGHOTNBORJ2S3QJL222A6U/

    지금까지 피해 현황은?

    17일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9명, 부상자는 34명이다. 제방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만 사망자가 13명 발생했다. 국보, 보물 등 문화유산도 침수되거나 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17일 오후 5시 기준 총 4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적, 명승, 국가민속문화재, 보물, 국가등록문화재 등이 폭우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런 극한 호우에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긴급 재난 문자는 수도권만 시범 운영되고 있어 충청과 경북지역은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극한 호우 경보 발송을 도입했다. 이 경보 문자는 물이 불어나기 20분 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피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취지로 발송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재난 안전 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려면 담당 인력과 시스템 갖춰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모든 게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폭우가 내릴까?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밤부터 다시 장맛비가 거세지면서 18일 충청과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에 이르는 극한 호우 수준의 비가 또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상청은 19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60mm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은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mm, 한라산은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는 계속되고 있다. 시간당 40~50mm 수준의 장맛비는 눈을 뜨기 힘들고, 하천이 범람하고 하수가 역류할 수 있다. 저지대는 침수될 수 있어 대피해야 한다. 현재 곳곳에 산사태 특보도 발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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